강남 고속터미널 카페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 하는 이벤트에 참여하여 하루에 1번씩 방문하는 친구를 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스타벅스에 그 정도의 열정이나 애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느 낯선 지역에 갔을 때 무난하게 찾는 곳이 스타벅스에요
스타벅스 커피나 음료는 여러 번 맛을 보아온 탓에 모르는 브랜드의 카페를 가는 것보다
검증된 맛에 더 이끌린다고 할까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낯선 카페 방문도 나름 매력이 있어서 때론 색다른 카페를 찾기도 하지만
주변에 스타벅스가 일단 눈에 띄었다 싶으면 스타벅스로 가장 먼저 발걸음을 하게 됩니다
오랫만에 고속터미널에 나갔다가 반가운 스타벅스 매장을 만났어요
그곳의 위치를 알고 방문한 것이 아니다보니 '여기도 스타벅스가 있네?' 하며 놀라워하면서 방문했네요
그런데 알고보니 고속터미널역 근처에 스타벅스가 4곳 정도 있나봐요
일부러 위치를 찾아서 가지 않았는데도 우연히 발걸음 한 곳에 스타벅스가 있었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우선 눈으로 찜해두고 식사후에 하고 있던 산책을 마저 했어요
차 운전하기 전에는 지방 일정 갈 때마다 방문하던 고터였는데 어느덧 차를 운전하게 되면서 고터에 안간지도 꽤 됐더라구요
오랫만에 방문한 고터가 이것저것 바뀐 것 같아서 분위기를 좀 파악해볼 겸 한 바퀴 돌기로 했거든요
그리고 정겨운 고터 지하상가도 한 번 둘러보고 싶었어요
그러면서 혹시나 다른 카페도 있는지도 살펴보았는데, 한 번 눈에 들어온 스타벅스가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한 바퀴 산책?을 한 후에 결국 다시 그자리로 돌아가서 스타벅스에 들어갔어요
신세계백화점 게이트3번 바로 옆에 있는 스타벅스는 오픈형으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외부에서도 보였습니다
입구쪽 테이블 2곳 모두 사람들이 있어서 설마 설마 했는데, 안으로 들어서니 안이 사람들로 거의 꽉 차 있는 거 있죠
부랴부랴 빈 자리부터 찾아보러 친구가 안쪽 깊숙히 들어갔는데, 저 멀리서 빈 자리를 찾았다는 신호를 보내옵니다
그제서야 안심하고 차를 주문한 후에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어요
긴 테이블에 마주앉은 의자 1세트가 비어있는 게 보였어요
긴 테이블 주변으로 2인테이블과 의자들이 둘러있었는데, 그곳도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우리가 들어오고나서도 빈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안 쪽을 한 바퀴 둘러보고 갔습니다
2층이 있는지 확인해본 바 없으나, 다른 곳에 비해 테이블과 의자가 적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긴 테이블에 나란히 앉은 사람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이고
마주앉은 사람과 일행이라는 게 문득 우스웠어요
약속한 듯이 1:1 만남을 하는 사람들이엇 긴 테이블이 1:1만남하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어요
계속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들어오는 중에, 빈 자리를 찾은 건 행운이었어요
고터 안에 있어서 터미널과 백화점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인가 싶더라구요
규모에 비해 사람들의 방문 횟수가 잦다보니 대부분 현장에서 마시지 않고 포장을 많이 하나봐요
고속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임시로 들러서 테이크아웃 해가기도 하고요
우리는 테이크아웃해서 탁트인 공간에서 마시는 것보다 시원한 카페가 더 좋겠다 싶어서 카페 안을 고집했어요
분명히 식사를 배브르게 마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카페에 가면 차를 주문하는 것과 별개로 디저트로 조각케이크를 꼭 주문합니다
우스갯소리로 "간식 배는 따로 있다"는 말을 잊지 않으면서요
습관이라는 게 그런 것 같아요
이 친구와는 늘상 식사 후에 카페를 가고 카페에 가서 차와 디저트를 먹는 게 습관이 되었던 거죠
저녁 식사량을 조금 줄일지언정, 간식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조각케이크까지 살뜰히 챙겨서 시원한 프라푸치노를 홀짝이며 달달 케이크를 조금씩 교양있게? 맛보았어요
그렇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먹기와 대화하기를 반복하다보니 마음에 행복감이 퍼져나가는 거 있죠
거울 때는 역시 다른 그 어떤 휴가지보다, 해수욕장보다
시원한 카페가 최고라고 하면서 여름 한낮 무더위를 스타벅스 카페 안에서 식히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네요
오래 머무르다보니 시원함을 넘어서서 약간 추운 듯 했는데, 그곳을 빠져나오자마자 다시 더위와 맞대면하면서
카페 안이 얼마나 행복한 공간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그렇게 치열했던 자리다툼?이 어느덧 사라지는 오후 늦은 한 때,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우리도 긴긴 대화를 마무리지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앉아있고 싶었지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또 할일들이 있기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그곳을 나오는데
언제나 우리의 추억 속에 있는 스타벅스에 새삼 고마움이 느껴졌어요
낯선 곳에서도 전혀 낯설지 않게 느끼게 해주는 친숙한 스타벅스!
어딜 가도 있어주는 스타벅스 덕에 오랫만의 만남에 또하나의 스타벅스 관련 추억이 생겼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잠깐의 틈을 내어 만난 사이이다보니,
다시 바쁜 시간 속으로 들어가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다가
문득문득 떠오르는 스타벅스에서의 추억이 매일매일 새로운 힘을 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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