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증포동 맛집 여기!
불규칙적인 생활과 식사, 바쁜 하루하루의 삶을 보는 가족들은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아무리 바쁘다 해도 프리랜서가 직장인들보다 시간이 많습니다
바쁠 때는 정말 바빠서 밥 먹을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일정과 일정 사이에 시간이 있어서, 공식 일정이 없는 날에는 한가롭게 식사를 하며 차 한잔 할 여유도 있어요
물론, 누군가와 시간을 맞추는 게 거의 불가능해서 그런 시간들을 혼자 보내야 하지만
이런 생활을 해온지 10년이 훌쩍 넘어서다보니 이제는 누군가 옆에 있는 게 더 불편할 것 같아요
스스로도 시시각각 변하는 컨디션과 마음인데, 다른 누군가 있다고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같은 직종의 사람들 중에는 팀별로 사람들과 함께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혼자 다녀요
만나는 사람들마다 "혼자 오셨어요?""안 힘드세요?"라고 묻지만, 익숙해지면 혼자가 훨씬 몇 백배 훨씬 편합니다
일례로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하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지요
먹고 싶은 음식이라는 게 날마다, 그리고 시시각각 변해요
그래서 식사를 하기 직전, 스스로에게 물어서 가장 먹고 싶은 메뉴를 찾아봅니다
그리고나서 가장 생각이 나고 먹고 싶은 메뉴를 정해서 그 식당을 찾아나서는데요,
가끔은 근처 식당들 중에서 그 중 가장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여유가 있다면 원하는 메뉴의 식당을 차로 가서 먹기도 합니다
얼마전 이천에 갔다가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역시나 혼자서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주변를 두리번 거리며 찾아보니 딱히 눈에 들어오는 식당이 없어서, 네비게이션에서 식당을 검색해보았더니 가까운 곳에 설렁탕 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너무 신나고 좋았던 게 설렁탕은 최애 메뉴 입니다뽀얗고 진한 국물, 특히 맑은 국물의 설렁탕이 너무 좋고 맛있어요
스스로에게 맛이 검증된 곳은 아닌 초행길이었지만, 설렁탕은 솔직히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 이지요
그리고 설렁탕 집 김치는 맛있는 게 국룰? 입니다^^
설렁탕 집에서 맛없는 김치를 본 적이 없어요
설렁탕 집을 본 순간, 뽀얀 국물과 빨간 김치의 조화로운 맛이 생각나서 입안에서는 이미 군침이 돌았어요
설렁탕을 보고 나니 다른 그 어떤 메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설렁탕집을 향해 직진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식당을 최종 선택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관문이 하나 있으니 바로 주차공간 입니
다식당이 눈 앞에 있어도 주차 공간 없는 식당은 울며겨자먹기로 발길을 돌려야 해요
차를 머리에 이고 있을 수도 없고 무슨 수로 밥을 먹을 수 있을까요
마음 같아서는 차를 아무 곳에라도 두고 눈앞의 음식을 먹고 싶지만, 실상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에요
다행히 식당 앞쪽에 주차 공간이 있어보이는데 차들이 다 주차되어 있어서, 주차공간이 더이상 없나? 하고 열심히 찾다보니
식당 옆으로 들어가는 공간이 보이고 그 곳에 주차 공간이 보였어요
주차 공간을 보자마자 너무 신이 나서 천천히 들어갔더니 넓은 공간이 나타났어요
드디어 밥을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때문인지 너무 기뻐서 내적 탄성을 질렀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제법 크고 넓은 홀이 나타나고 테이블도 많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피크 시간대에도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각종 모임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였어요
방문했던 시간은 점심 식사 시간이 지난 후여서 한가하고 여유롭게 한 두명 앉아 식사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본능적으로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어요
1분 1초라도 음식을 빨리 받고 싶은 마음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했던 것일까요?^^
앉았던 자리에서 뒤를 돌아보니 메뉴가 보였는데 설렁탕 외에도 증포탕이라는 것도 있고 도가니탕, 곰탕, 수육 등이 있었어요
애초에 설렁탕 메뉴를 보고 찾아온 것이기도 하고 혼자 방문한 것이기도 해서
다른 그 어떤 메뉴보다 설렁탕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설렁탕을 주문하고 정감 넘치는 식당 내부 풍경을 한 번 휘 둘러보았습니다
이런 곳은 어디나 음식이 빠르게 나오는 장점이 있는데, 이곳 역시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반찬이 놓이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에 설렁탕이 한 가득 나왔어요
공기밥도 잊지 않고 놓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바람직하게 밥이 꾹꾹 눌어담아져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소식을 많이 해서 음식 남기는 것에 노이로제가 있는 곳들은 밥을 꾹 눌러담지 않고 여유롭게 담아서
밥 심으로 하루를 버티는 사람에게는 턱없이 모자라는 양인데, 이곳은 밥 양이 만족스러웠어요
깍두기와 배추김치, 부추김치 3가지 김치가 반찬으로 나왔고, 김치를 덜어먹을 수 있는 접시, 집게, 가위 등이 나왔어요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뚝배기에 담겨 나오고 부추김치는 접시에 담아져 나왔어요
그 뿐 아니라, 식사 도중에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다 발견했는데 김치를 많이 먹는 마니아들을 위해 셀프코너에 김치가 추가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김치를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1인으로서, 미소가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 안에 숟가락을 넣어서 내용물을 휘 저어 살펴보는 한 편,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먹어보았어요깊이있는 진한 국물이 배 속 깊은 곳까지 내려가면서 따스함을 전해주었습니다
진하고 맛있는 고기 국물이 기분좋은 맛과 향을 내며 멈출 수 없는 숟가락질을 하게 했어요
사람들은 거기에 빨간 양념을 넣기도 하고 소금이나 새우젓 등을 넣어서 간을 세게 하기도 하는데, 설렁탕에 간은 잘 안하는 편입니다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김치를 얹어서 먹으면 김치의 간이 국물에 배기 때문이기도 해요
김치를 얹어서 먹더라도 간을 해서 먹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개인적으로는 간을 전혀 안합니다
고기가 야들야들 씹히는데 입 안에 들어가면 살살 녹아서 어느 순간에는 입 안에서 이미 사라져있습니다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고기만 먹기도 하고 밥에 얹어서 김치와 함께 먹기도 했어요
설렁탕에 빠질 수 없는 소면도 제법 많은 양이 들어가 있어서 젓가락으로 소면만 먹기도 하고 밥과 함께 고기, 김치와 모두 배합해서 먹기도 했어요
세상에는 즐거운 일이 참 많지만,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닌가 해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너무 행복하고, 피곤할 때 잠깐이라도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그 개운함은 말할 수 없잖아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설렁탕으로 포만감이 점점 느껴지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서 오전 내내 긴장했던 게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하루에 한끼만 이렇게 정성스럽게 잘 먹어도 남은 하루를 힘차게 살아갈 힘이 납니다
이천 증포동 맛집! 주변 지인들에게 마구마구 소문내고 싶을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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