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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포 서교동 합정 고향집김치삼겹살! 맛좋아요

by W.js 2024. 4. 19.

마포 서교동 합정 고향집김치삼겹살 맛좋아요

 

 

실패하지 않는 맛 삼겹살!

지금껏 평생? 먹어왔지만 아직 질리지 않는 걸 보면 삼겹살의 위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

 

무얼 먹어야 할지 애매할 때, 선택이 어려울 때? 등등

삼겹살을 선택하면 그날 한끼 잘먹었다는 느낌을 가득 받게 됩니다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맛있는 삼겹살 집을 찾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친구를 만난 후에 먹을 메뉴를 찾다가 삼겹살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어요

 

삼겹살은 호불호 없이 모두가 좋아하기 때문에 메뉴로 잘 선택됩니다

입맛 까다로운 친구도 삼겹살이라고 하면 오케이 하고 좋아하지요

 

합정역에서 친구를 만나던 날, 친구와 함께 주변 일대를 돌아보면서 메뉴를 고르다가 삼겹살집으로 선택했어요

 

차를 친구네 가게 앞에 주차하고 걸어서 방문했다보니 현재 위치를 파악 못했었는데, 알고보니 합정역 6번출구 근처였더라구요

 

역세권 번화가답게 식당도 많고 평일 저녁시간인데도 사람들도 많은 모습이었어요

 

기본적으로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한산한 곳을 좋아하지만, 또 때로는 번화가 복잡한 곳도 분위기 환기를 시키는 데 좋은 것 같아요

오랫만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고, 보고 싶던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아서인지 기분이 묘하게 설레고 좋았어요

 

역 근처라서 주차 자리를 찾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친구의 의견에, 친구네 가게에 주차를 한 건데

역시 차를 두고 오기 잘한 것 같아요

 

주차 가능한 식당을 찾으려면 애를 먹었을 것 같고, 우리가 들어가려고 선택한 식당도 앞이나 뒤에 주차공간이 될만한 곳은 보이지 않았거든요

 

다음에 방문하게 될 것을 고려하여 혹시나 하고 물어보았더니, 주변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식당 바로 앞에는 주차 불가한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 잘 찾아보면 보다 저렴한 주차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차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1인으로서, 평소 같았다면 눈앞에 맛있는 삼겹살집을 두고 발길을 돌려야?했겠지만

차 없이 방문하니 어릴 때 생각나고 고민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는 건 좋았어요

 

저녁 식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에 방문했던 터라, 식당 안에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입장했는데

웬걸, 늦게까지 모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식당 안이 북적이고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일단 식당 안에 사람들이 많다는 건 맛집이라는 의미이고,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기대감을 안고 자리를 조금 안쪽, 그나마 한적한 곳에 앉아서 생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으로 사람 수에 맞추어 고기2인분을 주문하면서

밥은 꼭 먹어야 하기에, 공기밥을 추가주문하려고 보니

 

차돌된장찌개를 주문하면 공기밥 1개가 같이 나온다고 해서 차돌된장찌개를 추가주문했어요

 

어떤 이는 포만감을 줄이고자 고기를 먹을 때에는 고기를 더 많이 먹기 위해 밥은 안먹는다고 하는데

집안 내력이라고 해야 하나? 아빠를 비롯한 우리 식구들은 밥 없이는 고기만 먹는 게 이상해서

늘 고기를 주문할 때에도 밥을 추가주문해서 고기랑 밥을 같이 먹거든요

 

그걸 잘알고 있는 오랜 친구가, 공기밥 주문을 위해 된장찌개를 센스있게 추가주문해주었어요

 

고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탄수화물 밥을 훨씬 좋아한다는 걸 친구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이 친구를 만나면 편합니다

 

고기를 먹더라도, 배가 불러서 고기를 많이 못먹게 되더라도 밥이랑 된장찌개는 포기를 못하겠어요

 

그래도 양심?상 밥한그릇을 먹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친구랑 반으로 나누어서 반만 먹었습니다

 

흰쌀밥은 매일 2~3끼 보는데도 왜 이렇게 볼 때마다 반가운지 모르겠어요

모든 음식과 반찬과의 조합이 환상이니 너무 좋아요

 

두툼한 생삼겹살이 2인분 나오고, 돌판이 세팅되어 그 위에 돼지기름으로 한 바퀴 둘러준 후 삼겹살을 올려주셨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돌판 위에 올려진 삼겹살2인분이 초라?하게 보였어요

그래도 미리 추가주문하지 말기로 친구랑 다짐을 하고, '먹어본 후에' 더 먹겠으면 추가주문하기로 했지요

 

이제 건강을 생각해서, 생각없이 폭식하는 것은 줄여나가기로 했거든요

 

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고, 밥과 쌈채소, 콩가루와 콩나물무침, 묵은 김치, 파무침 등이 준비되고 이제 맛있게 즐기기만 하면 되는 시간이 돌아왔어요

 

고기는 냄새로 한 번 황홀감을 느끼게 해주고, 구워지는 소리와 맛까지 더해지면 멈출 수 없게 되는 것 같아요

 

고깃집마다 곁들여먹는 부재료들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상추쌈과 파무침 나오는 곳이 좋더라구요

 

상추를 한 장 집어서 잘 익은 두툼한 삼겹살 한 점을 콩가루에 한 번 담갔다가 뺀 후에 얹고

그 위에 콩나물무침 조금, 파무침 조금, 익은 묵은김치 한조각, 익은 양파와 마늘 1조각 골고루 넣어서 한 입 먹었어요

 

와아 말이 필요없는 맛이 입 안에서 기가 막히게 펼쳐지면서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손가락은 엄지척을 하게 되더라구요

 

역시 삼겹살은 실패가 없는 맛인 게 확실 한 것 같아요

물론, 고기 질에 따라 더 맛있는 건 있겠지만, 오랫만에 먹는 삼겹살이 진짜 맛있었어요

 

고기엔 술!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는 술 없이도 고기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옆 테이블에서 술잔을 짠! 하고 기울이는 소리도 기분좋게 들리고, 평일 저녁이 너무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