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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남양주 흑돼지삼겹살! 지나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엄마의 손맛을 느꼈어요

by W.js 2026. 6. 6.

남양주 흑돼지삼겹살! 지나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엄마의 손맛을 느꼈어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엄마의 손맛이라는 표현을 하죠

 

그 표현이 딱일 정도로, 실제 엄마의 음식 솜씨는 대단하세요

우리 시대의 엄마들은, 외식이라는 것이 어디 있었나요

삼시세끼 차려서 가족들을 먹이셨지요

평생 그렇게 해오신 엄마는, 시간이 준 선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음식 솜씨를 자랑하세요

 

엄마의 음식을 먹고 자랐기 때문에 거기에 길들여져서 맛있는 거라고 하실 수 있으나,

엄마 음식을 드셔본 사람들이 

다들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는 거 보면서,

 

엄마 손맛에 대한 자랑이 결코 주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합니다

 

그 분들 역시, 평생 엄마의 음식을 드셔서 엄마의 음식 맛에 길들여졌을 텐데도

우리 엄마 음식을 맛보고, 맛있다고 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외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엄마 손맛을 느끼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던 것 같아요

msg 를 가미하기도 하고

대량으로 조리하고 매일매일 일정 손님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려면 

맛있는 맛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이해합니다

그렇기에,

맛집을 검색해서 찾아가지 않는 한, 기대치를 낮추고 한끼 배를 채우는 데 의의를 두곤 해요

 

그런데,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엄마의 손맛을 느꼈습니다

알고 찾아간 것도 아니고

맛집을 일부러 검색하여 찾아간 것도 아니에요

 

그저, 가는 길에 들른 것이며

근처에서 음식을 찾다가 우연히 찾게 된 곳인데, 음식 고수의 숨은 맛을 찾은 것이지요^^

 

 

하루하루 전국 곳곳을 다니다보면, 식사시간 즈음에 지나는 지역의

근처 보이는 식당에서 한끼를 채우게 됩니다

 

주린 배를 채운 것에 감사할 뿐,

해당 지역을 다시 방문하지 않는 한, 다시 방문할 일이 없는 식당들이 허다해요

 

그런데,

얼마나 맛있었는지

일부러 다시 찾아가서 먹어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남양주 와부읍에서 만난, '흑돼지삼겹살' 집입니다

 

 

 

 

서울을 벗어나서 도로를 달리다보면, 도로 양 옆으로 식당들이 나오는

그런 곳들이 있어요

 

미리 메뉴를 정하지 않고, 장소를 정하지 않았을 경우

 

차로 운전하여 가면서, '저기 가볼까?' 라는 생각에

즉석에서 식당을 정하여

 

해당 식당으로 가는 게 일상입니다

 

그런데, 여기는 전화 해보고 찾아간 곳이에요

현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었고, 음식을 포장해서 가져가야 했거든요

 

목적지 주변이 이곳이었고,

주변 식당을 검색하여 전 화로 문 의를 해보니, 대부분 포장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음식 포장이 안되는 게 의아했지만, 길을 가다가 들어가거나 동네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포장을 안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이곳은 포장이 된다고 하신, 유일한 식당이었어요

고민없이 발길을 향한 이유 입니다

 

 

 

 

 

 

 

내부 전경과 메뉴는 처음 보는 곳이었지만,

 

가기 전에

전 화로 문 의하면서, 메뉴도 검색해보았기에

 

그 중에서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포장을 예약한 후에 찾아갔어요

 

 

 

 

 

 

상호가 흑돼지삼겹살 이라서

삼겹살이 메인 메뉴일 것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대찌개/ 더덕볶음밥/ 김치찌개/ 우렁된장찌개 

집밥 메뉴가 더 한 눈에 바로 들어옵니다

 

천천히 살펴보니, 제육볶음도 있네요

 

 

 

 

 

 

일행과 방문하면서, 일행과 함께 선택한 메뉴는

제육볶음

더덕비빔밥

이에요

 

제육볶음 메뉴를 본 순간, 고기가 당겼고

비빔밥은 실패가 없는 맛이니 또 당기더라구요

 

이동 시간 고려하여, 도착시간을 미리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포장까지 완료되어 있었습니다

 

바쁘다 바빠 민족에게, 미리 포장되어 있는 모습만으로, 이미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었어요

 

현장에 도착했는데, 아직 조리하고 있었다면 조금 답답했을 것 같아요

 

다음 타임 일정이 타이트하게 있었거든요

 

 

 

 

 

음식 포장이 되는 곳을 찾은 것만도 감사했고,

좋아하는 메뉴를 2가지 각각 주문할 수 있어서 감사했는데,

 

펼쳐보니

양도 푸짐하고, 반찬도 종류가 상당했어요

 

와아

여기 뭐지?

갑자기, 이 식당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매콤 종류 반찬이나 김치류, 나물이나 참치 

2가지 이상만 있어도

바로 비빔밥은 시전하는 비빔밥 러버로서,

 

비빔밥의 내용물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아무리 비빔밥이라 하더라도, 내용물이 형식적?이고 성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하나하나 정성을 다하여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비빔밥에 들어간 부속물의 종류가 많다는 건, 무조건 맛있다는 뜻입니다

 

입안에서 다양한 식감이 터지면서, 최고의 조합을 이루거든요

 

거기다, 2인이라고 계란후라이를 2개 해서 넣어주신 센스라니~

계란후라이를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는 1인으로서, 그저 감탄할 수 밖에요

 

 

 

 

다음은 제육이!

 

놀랍게도 사진 속 제육이는 1인분 입니다

 

사실, 제육볶음의 경우, "1인분은 안됩니다" 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어요

제육볶음을 2인분 주문하거나, 1인분 주문이 가능한 다른 메뉴를 선택할 수 밖에요

 

전 화로 주문할 때, 제육이 1인분이 안된다고 하면, 제육이 2인분을 주문하려고 마음도 먹었었지요

 

그런데, 세상에

제육이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는 거에요

 

뚜껑을 열어보니,

2인분 같은 1인분은 뭐죠?

양이 정말 푸짐해요

제육이랑 반찬에만 먹어도, 공기밥 1개는 뚝딱일 양 이었습니다

 

간이 너무 세거나 자극적이지 않아요

고기 양이, 밥 양에 비해 너무 많아서

밥 없이 고기만 먹기도 했는데, 하나도 안 짜고 맛있었어요

 

 

 

 

 

 

 

일행이 하는 말이, "반찬 종류가 진짜 많다" 였어요

미역줄기볶음과 멸치볶음을 싸주셨는데, 이 반찬들은 매일매일 조금씩 바뀌는 것이겠죠?

 

미역줄기 볶음 너무 맛있고

멸치볶음 바삭바삭 비릿한 맛 하나 없이 맛이 일품이에요

 

이런 밑반찬이,

조리가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맛있게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맛있게 조리된 것을 보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 식당, 맛집이 확실합니다

 

조리하시는 사장님이나 조리사님이 손맛 최고 진정한 고수인 거에요

 

 

 

 

 

 

비빔밥 짝꿍으로 된장국을 싸주신 것 같은데

비빔밥을 1인분 주문했기에, 된장국도 1인분만 나오는 게 맞겠죠

 

그런데

또 센스를 발휘하셨으니

된장국을 1인 1국 할 수 있게, 2개 넣어주셨어요 ㅠ

 

하나하나 너무 감동이었어요

 

 

 

 

 

그리고

한국인의 밥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고,

김치 러버에게 더더욱 빼놓을수 없는 김치!

 

세상에나

이 또한 2종류를 싸주셨는데요,

 

사실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제아무리 김치 러버라도 김치에 손이 절대 안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판 맛이 나거나, 김치 맛 자체가 없다면

아무리 김치를 좋아하고

김치 없이는 밥을 못먹는다 하더라도

김치에 도저히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런데, 여기는

김치도 맛있습니다

직접 담그신 김치 맛이고, 김치 양념 맛이 기가 막혀요

감칠맛 최고 입니다

 

거기에, 어제 담갔다고 특별히 싸주니 알타리 무는, 아삭함과 시원함 그 자체입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한 바탕, 음식을 사진에 담은 후

일행의 솜씨로 비빔밥이 비벼졌어요

 

보기만 해도, 다양한 재료들이 한 눈에 보이면서 군침이 돌게 합니다

 

고추장 소스를 따로 포장해주셔서, 고추장 소스를 조금씩 추가하면서 간을 맞추어나갔어요

 

고추장 소스가 따로 포장된 게 좋았던 건,

다른 사람들보다 간을 싱겁게 해서 먹는 편이다보니

 

고추장소스가 들어가 있는 비빔밥이 나오면, 간이 세다고 느껴져서

밥을 더 넣거나

소스를 중간에 어떻게든 빼거나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애초에 조금씩 넣으면서 간을 맞출 수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비빔밥의 경우, 재료 본연의 맛이 느껴지는 게 좋아서, 소스는 최소화하고, 밥과 재료를 한 입 가득 넣어 먹곤 해요

 

그렇게 해서 한 입 넣어본 소감은, 최고 입니다

 

재료가 입 안에서 제각각 존재감을 자랑하며, 환상의 조합으로 기분을 너무 좋게 해주어요

 

음식 하나하나, 반찬 하나하나

버릴 것 없는 맛이고, 외면하거나 소외시킬 수 없는 맛이었어요

 

반찬을 한 번씩 먹어보고, 입맛에 맞지 않는 반찬이 있다면, 그 반찬만 덩그러니 남곤 하잖아요

 

그런데, 여기 음식들은

버릴 것 하나 없이, 남기지 않고 싹싹 비우게 되더라구요

 

김치의 경우, 애초에 너무 많은 양을 싸주셔서, 남기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에 미리 조금 덜어놓았는데

조금 덜어놓을 정도로 양이 많아서

따로 덜어놓기를 너무 잘한 것 같아요

 

젓가락질을 해버려서 남은 음식을 싸오지 않았을 때, 남긴 음식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플? 뻔 했지 뭐에요

남기기에는 너무 맛있는 김치였거든요

 

따로 덜어놓은 음식을 집으로 가지고 와서

다음날 국물까지 아낌없이 싹싹 다 먹었답니다

 

집에 와서, 김치만 별도로 먹어보니 전날 먹었을 때보다 더 맛있어서, "맛있다"는 말을 여러번 했다는 요

 

김치를 주문해서 사 먹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니

다른 반찬들도 만들어서 판매해보세요. 라고 할 정도로

하나하나 정성과 맛이 가득 담긴 음식이, 며칠 지나도 여운으로 남았어요

 

지금껏, 일로 다니면서 전국 곳곳의 다양한 식당에서 식사를 해보았지만

이번처럼

다시 찾아가서 먹어보고 싶었던 식당은 처음이었네요

 

오죽하면, 일상글을 잘 쓰지 않는데, 1년 만에 일상글을 쓸 정도에요

 

부디, 사장님이 오래오래 맛있는 음식 많이 만들어주셔서, 다시 찾아갔을 때에 다른 메뉴도 꼭! 맛보고 싶습니다

 

남양주 와부읍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여기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