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공원 산책과 걷기운동

W.js 2024. 7. 3. 16:36

공원 산책과 걷기운동

 

 

 

한때 걷기를 생활화 했던 때가 있습니다

한창 직장생활을 할 때였는데, 오후 근무였고 경복궁역쪽에 있는 곳이 직장이었습니다

신림에서 경복궁역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거나 아니면 버스를 갈아타고 가야했습니다

 

처음 목표는 갈아타는 곳 까지 걸어가서 갈타나는 일 없이 한번에 경복궁역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정해놓으니, 매일 출근이라는 규칙성에 더해져서 하루도 빠짐없이 걷게 되더군요

사실 운동은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안한다 해서 누가 뭐라고 하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꾸준함을 갖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출근할 때 걷기를 계획해놓으니 출근은 안할 수 없는 일이다보니 매일 걷게 되더군요

 

신림에서 노량진까지 걷는 길이 처음에는 너무 멀었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지고 걸음도 빨라져서 시간도 매일매일 경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2달을 꾸준히 하고나니, 친언니가 평가?하기를

"너 마라토너 몸매처럼 됐다" 였습니다

 

그만큼, 몸에 불필요한 요소는 다 빠지고 건강한 몸이 되었다는 의미였습니다

 

보기에도 건강해보일 뿐 아니라, 몸도 훨씬 가벼워지고 체력도 오히려 좋아져서 피곤한 일정도 거뜬히 했던 기억이 있네요

 

안타깝게 멈추게 된 계기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걸을 때 땀이 났다가 차를 탈 때 식으면서 몸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고

그게 감기의 원인이 되는 거 있죠

 

그래서 겨울에만 잠깐 멈추었다가 봄이 되면 다시 활성화하려고 했는데, 한 번 힘이 빠지니 다시는 안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쌓여간 체력으로, 그 때가 가장 리즈시절이었다는 생각과 함께 몸도 건강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다시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자고 다시 힘을 내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같은 장소로 가야 하는 규칙성이 사라져서

같은 구간을 매일 걷기란 힘이 들지만

 

늘 차로만 이동했던 생활패턴을 아예 바꾸어서

20분 거리의 시장이나 은행, 우체국, 마트 등은 걸어서 다녀오거나

조금 거리가 있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라도 다니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차에 의존하던 패턴을, 차와 거리두는 것으로 바꾸려고 하니 처음에는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더군요

그만큼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의미도 되겠지요

 

매일 매일 힘을 내어 조금씩 실천해본 결과,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차로만 다닐 때는 미처 보지 못했던 주변 풍경들도 눈에 들어오고

걸을 때만이 보이는 다양한 상황들도 하나하나 시선이 가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다니니 뭔가 더 건강해지고 바람직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거 있죠^^

 

주변에 작은 규모라도 공원들이 참 많아서 공원을 지날 때에는 공원 안에도 한번씩 들어가보면서 구경하고 앉아있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하는데요

사색을 즐기며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쉼을 가지기도 하니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최근에 방문했던 곳도 공원이었는데, 공원 안의 푸릇푸릇함이 싱그러움과 함께 즐거운 기분을 안겨주었어요

 

 

사람들이 자연을 많이 찾으면서 자연이 주는 장점들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다고 해서 도심을 떠나는 것은 아직 거부감이 드는 것 같아요

 

도심 속에서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이 더 좋은 건 사실이거든요

 

그렇다면, 도심 안에 조성된 공원이 있는 곳이 좋을 것 같아요

여기저기를 가보아도, 곳곳에 정원이나 공원을 예쁘게 꾸며놓은 곳이 참 많습니다

 

그 안을 거닐고 있으면, 나무의 좋은 공기와 꽃의 좋은 향기를 맡게 되어 좋은 기운을 얻는 것 같아요

 

꼭 누군가와 함께 있지 않아도 좋아요

혼자 그 길을 걷거나, 벤치에 앉아있어도 전혀 어색하거나 외롭거나 슬프지 않습니다

 

그 안에서 오롯이 자연에 눈과 귀를 활짝 열어 보고 느끼는 그 순간이 좋을 뿐이에요

 

최근에 가본 도심속 공원도 너무 예쁘고 잘 꾸며진 곳이었어요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산책하고 쉴 수 있도록 삶의 터전 근거리에 잘 조성해놓았더라구요

 

바쁠 때에는 사람들이 지하철역을 향해 분주히 걸어가는 도로이겠지만, 도로 양옆으로 멋지고 울창하게 조성된 나무의 기운을 받으며 걸을 수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있는 주말이라면,

그곳에 나와 가족들과 산책을 즐길 수도 있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으며, 어르신들은 운동을 하기도 하는 곳이에요

 

동네 공원에서 필수로 볼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그곳에도 제법 많이 설치되어있어서, 많은 분들이 운동하는 모습도 보였어요

 

벤치에 앉아서 누군가와 통화로 이야기하는 모습마처 편안해보였네요

벤치에 발 하나를 올리시고 몸을 약간 뒤로 젖히시어 편안히 쉬는 포즈를 하고 계셨거든요^^

 

갑자기 앉아서 울창한 나무들이 하늘에 닿아있는 위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주변의 벤치를 찾아 두리번거렸으나

사람들이 꽤 많이 나와 있으면서 벤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바로 앞 근처에서는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았어요

 

걷다보니 공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정자도 멋지게 자리하고 있더라구요

 

걷다보니 앉을 수 있는 벤치가 눈에 띄어서 벤치에 앉기도 하고, 또 다시 일어나 산책하기도 하면서

오랫만에 좋은 공기를 마시며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네요

 

몸이 땅에 닿는 것을 그렇게 아끼?느라 차에만 의지했었는데

막상 땅을 밟고? 나니 좋은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무엇보다 몸을 땅에 안닿게 하는 것이 몸을 아끼는 게 아니라, 걷고 움직이는 게 몸에 훨씬 좋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엔 불편했고 차를 이용하는 게 워낙 익숙해져서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이제는 자유롭게 여기저기 다닐 수 있음에 더 감사해하며 재미있게 다니고 있습니다

 

사실 차를 이용하게 되면, 주차장이나 주차자리, 주차료 등을 항상 신경써야 하고

심지어 어떤 곳은 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이어서 차가 있는 게 오히려 애물단지 일 때도 있다면

차 없이 맨 몸으로는 어디든 갈 수 있고 못갈 곳이 전혀 없더라구요^^

 

차로 이동하는 것보다 기동력은 훨씬 떨어지지만, 그 나름의 느림을 만끽하며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적응해나가다보면, 지난날 리즈 시절을 다시 갱신하게 되어 건강에는 아주 좋은 효과가 나타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