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중곡동 식당 맛있는 곳 찾았어요
광진구 중곡동 식당 맛있는 곳 찾았어요
부모님이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맛있는 식당도 2번 가면 맛이 달라진다고 해요
처음에 갔을 때 끝도 없이 먹겠는 맛있음도, 2번째는 그 맛이 반감된다는 거죠
시간 텀을 아무리 많이 두고 방문해도 맛이 반감된다고 하시니, 신기합니다
그런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기도 해요
한 번 맛있다고 생각되는 곳은 꼭 1번 이상 재방문을 하다보니, 가끔 그런 곳을 만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식당을 고를 때, '처음 맛'이 좋은 것도 중요하지만,
자주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맛을 선보이는 식당을 찾는 데 신경을 쓰고 있어요
요즘, 한창 식당을 몇 곳 정해놓고 그 식당에서 식사를 자주 하거든요
식당을 정해놓고 식사를 하니 편한 점은, 장보는 시간과 식사 준비 및 정리시간이 단축됩니다
뿐만 아니라, 메뉴를 바꾸어가며 먹을 수 있어서 다양한 음식을 고르게 맛볼 수 있어요
그렇게 몇 번 했더니 편해도 너무 편한 거 있죠
대신 단축된 시간을, 일하는 데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행사와 축제가 많아서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거든요
집 주변, 혹은 사무실 주변 식당 중에 몇 곳을 심혈?을 기울여 물색해서 찾아냈어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백반 메뉴를 좋아해서, 주로 찌개나 구이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물색했지요
그렇게 찾아낸 중곡동 식당이 있는데요, 바로 이곳입니다
광진구의 끝자락에 위치해있고, 그곳을 조금만 지나치면 광진구가 아니라 중랑구에요
이 끝자락에 위치한 맛있는 식당을 찾아낸 스스로를 매일매일 칭찬하고 있어요^^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그 말씀이 아직까지 통하지 않는? 맛집이랄까요?
이 식당을 찾아낸 후에 지금까지 7~8번 정도 방문했는데도 먹을 때마다 맛있었으니, 말 다 한거죠
어디를 가든 차 없이는 잘 가지 않고, 무조건 차를 데리고? 다니다보니
식당의 실제 위치를 잘 몰랐었는데
알고보니 지하철 역에서 찾아가기에는 거리가 상당히 있더군요
중곡역에서 700m 정도 되는 거리에 있다고 해요
반면, 차로 가기에는 너무 편한 게, 골목 사이가 아니라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식당 앞에 아무리 눈을 씻도 찾아봐도 주차공간이 없어보이지만, 식당 옆으로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조금 있고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식당 바로 앞에 떡하니 차를 주차해놓아도 아무도 뭐라고 하시지 않더라구요
지금까지 식당 바로 앞, 혹은 식당 옆 공간에 안전하게 주차를 해오고 있어요
점심 시간대에는 사람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많이 방문하는 동네 맛집인데도 주차 공간이 부족하지 않는 걸 보면동네 사람들이 맛집인 것을 알고 방문하고, 방문할 때에는 걸어서 방문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안에 들어서면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공간과 오른쪽으로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앉아서 먹는 테이블 공간이 나와요
정감이 가는 분위기가 들어서자마자 편안함을 자아냅니다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이미 정이 듬뿍 들 정도로, 세련미는 없지만 푸근한 느낌이 들었어요
메뉴판을 보면 착한 가격들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이렇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식당이라니,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백반정식만 주문해도 반찬이 정성스럽게 나온다는 사실이에요
백반정식이 7,000원인데 그 가격에 반찬이 골고루 나오고 그 반찬은 매일 바뀌어요
반찬이 매일 바뀌고 랜덤이라서, 운 좋은? 날에 방문하면 잡채와 같은 고급? 음식도 반찬으로 먹을 수 있어요
담아내오실 때에도 어찌나 듬뿍 담아주시는지,
평소 최애 음식이지만 자주 해먹을 수 없는 잡채를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는요
반찬과 국이 나오기 전에 '오늘은 어떤 반찬일까''오늘은 어떤 국이 나올까' 기대가 되어요
미역국,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 지금껏 먹은 국 종류만 해도 몇 가지 됩니다
아니 어떻게 그렇게 매일 다른 반찬을 할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하고 그 부지런함에 감탄이 절로 나와요
오랜 습관이기도 하고 예의라고 생각해서, 내주시는 반찬과 밥, 국을 깨끗이 비워서 깔끔하게 갖다드리고 있는데요
빈 국그릇, 반찬그릇 등을 보시면 너무 좋으시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신가봐요
일하시는 직원분들께서 서로 보시며 좋다고 웃으시더라구요
사실, 그 기저에는 혼밥을 하는 사람을 싫은 내색하지 않고 받아주시는 데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있습니다
실제로 경험한 일인데,
고깃집에서 점심 한때 점심특선으로 사람들에게 반찬과 함께 백반메뉴를 제공하는 식당이 있었어요
비싼 고기와 주류를 먹어야 매출이 올라가는 건 누구나 잘 알지만,
그렇다고 혼밥하는 사람을 냉대하는 분위기에, 갑자기 생긴 단체손님 때문에 "지금은 점심식사 못해요"라고
차를 타고 방문한 손님을 안받는 식당도 있거든요
진짜 어떤 식당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고픈 배를 움켜쥐고 돌아서는 마음이 속상했어요
그런 일을 겪다보니, 혼밥하는 사람을 정성스럽게 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가 되더라구요
몇 번 방문했더니, 이제는 단골이라고 하시며 숨겨놓은? 반찬을 하나 더 갖다주시기도 하고, 너무 좋으신 분들이 운영하는 식당이에요
부디, 바람이 한 가지 있다면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식당을 계속 운영해주시기를 바란답니다
엄마가 해주신 것 같은 맛있는 음식을 오래오래 먹고 싶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