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구의동 파스타! 비스트로 아차 추천해요

W.js 2024. 4. 15. 20:00

구의동 파스타! 비스트로 아차 추천해요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씨의 연속이에요

그렇게 기다리 고기다리던 봄이 오니 날마다 기분이 너무 좋네요

 

봄을 특히 좋아해서 긴긴 겨울이 힘든 1인이었어요

봄이 올듯 말듯 밀당을 꽤 오래 했잖아요

따스해질 만 하면 다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다시 추워지고 비가 오고 그랬죠

 

날씨가 추우면 밖에서 외식하면서 기분을 내는 것도 싫어질 때가 있어요

괜시리 몸이 움츠러들고 기분도 다운되고 따뜻한 집 밖을 나가기 싫을 때가 많아요

 

반면

날씨가 따스해지니, 틈만 나면 나가게 되고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나가고 싶고 계속 밖에만 있고 싶어요

 

기분 내고 싶고 맛있는 거 먹고 싶고 평소 잘 안 먹지만 좋아하는 음식도 찾아먹고 싶고요

그렇게 해서 급 결성된 번개모임!

즐거운 기분을 만끽하려니, 혼밥을 하는 것보다는 친구들이랑 만나는 게 더 좋겠더라구요

 

마침 시간이 잘 맞아서 몇몇 친구와 함께 만날 약속을 정해서 구의동으로 출동했어요

구의동은 친구 중 한 명이 즐겨가는 곳으로, 약간 리더 성향을 가진 친구가 여기저기 안내해주기 때문에

나머지 친구들은 편하게 따라가기만 하면 되어서 좋거든요

 

리더 성향의 친구가 모임에 있으면 우린 고민없이 그 친구에게 무언의 일임을 합니다

그러면 그 친구도 무언의 응답으로 알아서 맛집과 카페까지 풀코스로 쫙 정해와요

 

너무도 편하고 좋은 시스템이어서, 그 친구를 만남에 꼭 끼우려고 하는 건 서로에게 안비밀.입니다^^

 

뭘 선택하라고 하면 메뉴부터 의견 일치가 잘 안되고, '뭐든 다 잘 먹을 테니 알아서 정해줘' 라는 식이다보니

이제는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알아서 좋은 장소, 편하게 이야기 나누며 식사할 수 있는 장소, 분위기도 좋은 장소

거기에 추가로 차를 가지고 가는 친구를 위한 주차장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는 곳을 정말 알아서 정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 가게 된 곳은 구의동에 있는 파스타 집이었어요

 

구의동은 친구 따라 꽤나 자주 여기저기 다녔었는데, 아직도 새로운 곳이 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평소 가던 곳을 가더라도 별 불만 없이 즐겁게 있다 올 수 있지만, 새로운 곳으로 정하니 기분이 더 신선하고 새롭고 설레고 좋더라구요

 

덕분에 오랫만에 식당 내부 외부 구경도 실컷 하고,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있다 올 수 있었네요

 

밖에서 보기에는 주택 같아 보이고 평범해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꽤 핫한 분위기에 다양한 메뉴를 판매합니다

메뉴판을 보고 무슨 메뉴가 이렇게 많나 신기했는데 알고보니 이곳은 낮과 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었어요

 

낮에는 카페와 식당으로, 밤에는 하이볼, 맥주, 와인 등을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운영을 하는 거죠

 

와아 이런 공간 너무 신선하고 새로웠어요

 

 

루프탑까지 하면 총4층으로 되어 있고

1층에는 오픈주방과 테이블 3개 정도가 있으며, 2~3층에 각종 테이블 공간이 있어요

 

1층 오픈주방에서 눈에 띄었던 건 화덕인데요, 화덕에서 직접 피자를 구워서 제공한다고 합니다

랍스터 요리도 있어서 수족관도 보였어요

 

2층은 1층보다 테이블 갯수가 많고 별도의 룸은 아니지만, 약간 프라이빗하게 구분되어 있는 좌석도 보였어요

 

분위기있는 저녁, 오붓하게 술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픈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공간이었습니다

 

단체 인원이 많아서 넓은 좌석이 필요하다면 바로 3층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3층에는 단체석이 완비되어 있어서 많은 인원도 수용이 가능하거든요

 

사람 인원이 많은 모임이나 회식을 할 때 회식 장소로도 좋은 구성이었어요

 

서울어린이대공원 근처 맛집으로도 유명해서, 가족들끼리 나들이하고 온가족이 들러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어린이부터 어른 입맛에 맞으려면 메뉴 구성이 만만치 않을 텐데 걱정 없는 것은 메뉴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피자. 파스타. 리소토. 볶음밥. 떡볶이 뿐 아니라 각종 안주가 될만한 요리들도 많았어요

 

사실 너무 메뉴가 많아도 선택하는 데 애를 먹는? 사람들에게는 깜짝 놀랄만한 양일 수 있으나, 종류가 많으면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서 좋죠

 

우린 점심 시간 즈음에 시간을 내서 만났다보니 안주류보다는 식사류로 주문하게 되었고,

원하는 취향 3가지가 고르게 들어간 파스타 2종. 리소토 1종을 주문했어요

 

사실 이런 곳에서 먹는 음식은 무조건 맛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친구의 추천이 있기도 했지만, 분위기 때문에라도 맛이 없을 수 없거든요

 

정말 특별?하게 맛없지 않고는 무조건 맛있을 거라는 기대가 들었는데

음식을 받아서 하나하나 맛을 보다보니 그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지? 않더군요

 

우리가 배가 너무 고팠던 탓일까요? 가운데에 3가지 음식을 놓아두고 각자 한 입씩 부지런히 먹기 바빴어요

초반에 음식을 탐색하느라 간을 살짝 보거나 면을 한 입 먹어보기를 했을 뿐, 맛이 확인된 뒤로는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모르겠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맛있게 먹었답니다

 

덕분에 음식은 빠르게 소진되었고, 먹기 직전에 '양이 부족하면 더 먹으려고 했던' 마음은 쏙 들어갈 정도로 양이 적당했어요

 

오히려 버터. 까르보나라 소스 등이 주는 포만감이 특별해서 오래오래 기분좋은 느낌을 주었던 것 같아요

 

구의동에서 만난 특별한 파스타 맛집! 점심 메뉴로 먹은 파스타와 리소토는 12,000~15,000원 사이로 적당했어요

 

빠르게 소진된 탓도 있지만, 친구들이랑 있는 시간은 늘 짧게만 느껴져서

구의동 비스트로아차에서 있었던 시간이 꿈인가 싶을 정도로, 그곳을 나오려니 아쉬웠어요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무의식?의 흐름대로 큰 신경 쓰지 않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이렇게 힐링이 되고 좋은데

왜! 왜! 시간은 평소보다 더 빠르게 흐르는지!

그와 더불어 너무 맛있게 먹어서 배가 포만감이 느껴지는 것또한 아쉬울 정도였어요

 

구의동을 잘 아는 친구에게 앞으로 자주 연락해서 구의동으로 자주 출동해야겠네요